기사입력시간 : 2012-01-06

필리핀 한인실버회, 한인총연합회 산하단체 가입


지난달 15일 필리핀 한인 실버회가 정기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한인총연합회 산하단체로 가입했다.. 실버회는 지난 2004년 창립된 필리핀 유일의 한인노인 친목단체다. 점차 고령화되는 현대사회에서 필리핀 한인사회도 이 같은 추세는 피할 수 없는 방향이다. 본지는 실버회 회장 김혜숙(75) 씨를 만나 이번 실버회의 한인총연합회 산하단체 가입 배경과 필리핀 실버회 활동 및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노인회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달라.

지난 2004년 처음 창립해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 처음창립 멤버는 6명이었다. 강계화 회장 시절 한국부인회에서 분리돼 새롭게 발족됐다. 현재 65세 이상의 한인들이 가입 가능하다.

회원가입은 연회비로 1000페소다. 그리고 부인회에서 3만페소를 지원을 받는다. 이 돈이 실버회 1년 예산이다. 그 외에는 없다. 실버회는 자체적하기 행사를 진행하기 않기 때문에 큰 돈이 필요 없다. 매달 별도의 행사가 없더라도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실버회 만남을 가진다. 또 한인회와 부인회에서 매년 5월8일 어버이날 행사를 해준다. 요즘엔 특히 남성회원들을 모집 중이다. 부회장하고 총무는 남성이지만 대부분 여성회원이다. 현재인원은 28명이고 66세 90세까지 있다. 이중 남성 회원은 4명밖에 안 된다.

 

-한인회 산하단체가 되면 뭐가 달라지나

실버회가 한인회 산하단체로 가입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지금까지 실버회 회원 할인혜택 등 이런 목소리가 있었는데 반응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한인회에 들어가면 실버회 의견이 한인회의 목소리로 좀 반영됐으면 한다.

우선 회장생각으로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버라는 의미가 노년 계층을 이라는 뜻이다. 실버라는 의미가 너무 포괄적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한인회 들어가면 좀 다른 이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 모여서 논의한적이 있다. 가칭 '늘푸른 청춘'으로 모임 이름을 정할까 한다.

필리핀에 있는 노년 계층은 한국 노년 계층들하고 상황이 많이 다르다. 여기에 있는 실버 계층들은 대부분 한국부부들이 맞벌이를 많이 하다 보니까. 손주 돌보기 위해 한국을 떠나온 사람이다. 노인 부부가 단독으로 필리핀에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내 바램은 필리핀이 타국인데 젊은 한인사람들이 실버회를 보고 부모님 같은 따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신적인 안식처가 되고 싶다. 한인사회에 부모님 같은 버팀목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실버회 분위기는 어떤가

현재는 가족적이고 분위기가 좋다. 노년들을 위한 그 자체적인 모임이다. 지금은 여성회원들이 중심이다. 그동안 여성회원들이 5년 정도 기반 잡아 놨다. 이제 곧 남자회장을 다시 모셨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남자 회장 오신다면 나는 바로 그만둘 의향이 있다. 아울러 도네이션(기부) 다른 단체는 여러 행사준비를 위해 도네이션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단체 성격상 필요 없다고 본다. 어른으로 대접받기보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서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해 주고 싶다. 특히 올해부터는 투표권이 주어진다. 외국에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

 

-실버회 향후 계획과 추진사업이 있다면

필리핀의 경우 시니어는 시니어를 카드를 발급해주고 각종 혜택이 많다. 레스토랑과 각종 몰, 대중교통 등에서 시니어 카드를 제시하면 10-50%정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필리핀 노인 단체인 실버회 회원도 실버회 회원 ID카드를 제시하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우선 미장원, 레스토랑, 병원 등부터 필요하다. 특히 한인레스토랑은 10% 정도 디스카운트를 해줬으면 좋겠다. 현재 필리핀 시니어들은 한인레스토랑을 포함해 어느 곳에서나 10%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같은 동년지기로써 같은 혜택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또 고령자들의 특성상 병원, 한의원도 중요하다. 1년에 한번만이라도 무료 건강검진이나 한의원 방문할 때 약간의 받게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마카티 일침 한의원은 실버회 회원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런 것처럼 다른데 병원, 한의원도 혜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또 한국에서 노인들이 방문하면 대부분 얼마 못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일전에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사관측 영사에게 문의한 바 있다. 실버회 ID카드가 있으면 비자혜택이 2-3개월 정도만 늘어났으면 좋겠다. 필리핀에 방문한 노인들은 대부분 손주들을 돌보러 온다. 따라서 21일로 정해져 있는 비자 방문기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다.

 

-최근에 활동사항을 말해달라

라이프라인이라고 있다. 소록유니재단의 장재중 회장이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으로 치면 ‘사랑의전화’ 같은 것이다. 현재 1주일에 이곳에서 한번씩 무료봉사하고 있다. 또 한글학교 행사나 코피노 지원사업 때 송편만들기 시범이나 떡 지원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인회나 부인회에서 각종행사 때 실버회 회원들을 초대를 해주고 있다. 여러 배려에 감사드린다. 이밖에 1년에 1-2회 정도 한인회 주최 모범업체탐방과 전문강사를 초빙해 자기계발 등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언 기자 / taeun@manilaseoul.com

 
  기사입력시간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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