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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복구를 희망합니다”

 

‘물폭탄’에 초토화 된 필리핀∙∙∙수재민 고통의 눈물
 

뉴스일자: 2009-10-15
 

사망 및 실종 336명에 66만8000세대, 323만명의 수재민을 낳은 수해가 발생한지 3주째를 맞이하고 있다. 어느 정도 복구가 되었을 만도 하건만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필리핀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어 수재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반면 지난 3주째 이어진 전세계 각지의 자원봉사와 성금의 행렬은 상심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교민∙종교단체∙NGO 및 기업은 이번 수해복구 현장에 총출동해 적극적인 복구작업을 벌리며 수재민들의 아픔을 다독였다. -편집자 주-
 
■ 한인총연합회, 사랑의 릴레이 구호활동에 이어 수재민 보금자리 마련 서둘러= 이번 태풍피해복구에 한인총연합회는 가장 빨리 조직적으로 일사분란하게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인총연합회 전 임원진은 몇날며칠 쉬지 않고 일한 탓에 몸이 녹초가 될 노릇일 텐데도 군소리 한마디 하지 않는다.
3주 내내 메트로 마닐라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구호품을 전달했으며 지난 10월14일(수) 파식시 울트라에 마지막 2500개 구호물품을 지역수재민들에게 전달하자 로벌토 에우세비오(Roberto C. Eusebio) 파식시장이 직접 나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로벌토 에우세비오 파식시장은 “파식에만 9500가구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이 복구되어 집으로 갔으나 아직도 3군데 대피소에는 900가구가 남아있으며 이들 70%가 집을 잃었다”며 “한인총연합회에서 우리 지역을 포함해 메트로 마닐라에 구호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 이들의 헌신은 꼭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총연합회는 수해복구지원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으나 세계 각국 한인회에서 들어오는 수해복구후원금 등을 감안해 봉사기간을 조금 더 연장했다.
박일경 한인총연합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한인회가 7000불, 카타르 한인회가 2000불, 쿠웨이트 한인회가 1000불, 유럽에서는 한 개인이 100만원을 구호금으로 기부했다. 또 미주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 대양주 한인총연합회, 아중동한인총연합회, 재중국한국인총연합회가 후원금 모금운동에 발벗고 나섰다”며 “이는 세계한인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일경 회장은 또 “집짓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판자로 된 집 한채를 세우는데 필요한 돈은 1만5000페소 정도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놓았다. 그는 태풍으로 농경지 피해가 막심한 바기오에 10만페소를 기부하고 태풍피해를 당한 교민을 위해 20만페소는 따로 챙겼다.
박 회장은 “교민 여러분들 중 태풍피해를 많이 당한 교민들은 한인회로 신청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신청문의: 886-4848/4898
 
■ 외환은행, 수해복구에 1만불 기부= 외환은행은 지난 10월13일(화) 수해복구를 위해 1만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구호활동이 한창인 한인총연합회를 통해 집 잃어버린 필리핀 주민들에게 새집을 선사된다.
외환은행 마닐라 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에 의해 내부 필리핀 직원들 또한 피해를 입어 도와주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가 선행을 하게 됐다.
외환은행 마닐라지점(지점장 박정식)은 또 매년 필리핀에서 우수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3일(화)에도 장학금 전달식이 있을 예정이다.
 
■ 아로요 대통령도 감동한 ‘진정한 굿피플’= 최악의 홍수를 맞은 필리핀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0월8일(목) 미화 20만불의 구호금을 지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한 NGO굿피플 대표단은 재해대책본부에서 아로요 대통령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구호금을 통해 구호물자 제공과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여러분이 진정한 굿피플(좋은 사람들)”이라며 아이타족을 위한 카파스 시립병원을 비롯, 결행퇴치사업과 태양광 지원사업 등 희망 프로젝트에 앞장서는 굿피플에게 감사를 전했다.
굿피플은 구호금 지원에 앞서 지난 6,7일 양일간 아이타족 거주지인 타루칸 마을에서 태양광 설치 및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굿피플의 중점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 설치는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아이타족 마을을 대상으로 내구성과 유지보수가 간편한 태양광 가로등과 가정 등에 설치해 희망의 빛을 전달했다. 또 굿피플 홍보대사인 이유리씨는 마을 어린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지며 언챙이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치료에 도움을 줬다.
아로요 대통령을 만났던 8일에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타족을 위해 탈락주 카파스시와 공동으로 올 4월에 착공된 시립병원 준공식을 가졌다. 카파스시립병원은 탈락주 최초의 시립병원이자 최대병원으로 한화 4억2000만원이 지원돼 건립될 예정이다.
 
■ 바기오→마닐라까지∙∙∙사랑나눔활동 전개= 바기오 소재 CMC한인교회가 수해를 당한 마닐라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구호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6일(화) CMC한인교회 성도들은 새벽 2시부터 바기오에서 출발에 마닐라 소재 필리핀복음주의단체협의회(PCEC)를 찾아가 25개 박스 분량의 의류, 이불, 신발, 학용품, 가방, 기타 생필품을 전달했다. 그 후 아침식사도 하지 못한 채 곧바로 태풍최대피해지역인 마리키나시를 찾아갔다. 오후 2시경에 도착한 CMC한인교회는 수해현장을 둘러본 후 방역을 실시하고 라면 10박스 분량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했다.
CMC한인교회측은 “수해현장의 참담한 모습은 차마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으며 구호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MC한인교회는 오는 10월20일(화) 마라키나 지역을 2차 방문해 또다시 구호품을 전달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CMC한인교회는 바기오 교민들에게 구호물품 기증 참여를 적극 권했다. 구호물품기증: 0920-950-5186 황성태 목사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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