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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스의 맛있는 이야기] 맛있는 인도 음식(1편 “Taj” 타즈 그로써리)

 


 

뉴스일자: 2009-07-17
 

이 시대의 입담가, 성 석제씨는 그의 저서 “소풍”에서 인도인들을 “향을 먹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인도인들에게 있어서 향신료란 요리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철학의 중심에 있다. 또 거기에는 神(신)과의 관계성이 있다.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고 다양한 한약재 같은 향신료는 인도 요리를 허벌 음식으로, 웰빙 음식으로 품격을 높여 주었고 우리와 같이 “음식은 곧 보약”이라는 藥食同原(약식동원)사상을 일찍부터 갖게 만들어 주었다.
 
인도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홍콩의 침사츄이나 싱가폴의 아랍 스트릿을 걷다 보면 강한 커리향이 묻어나는 이유도 그러한 연유이다. 마치 우리에게 마늘 냄새가 나듯이… (자신의 입으로 들어갈 때는 맛있는 냄새이지만 남이 먹고 나서 몸에 베어있는 고약한 고기 굽는 냄새가 나는 백인보다 얼마나 자연친화적인 향내인가…) 이러 다양한 향신료의 문화는 과거 일찍이 유럽인들과의 무역 거래가 이루어지게도 했고 때론 유럽인들의 침탈과 수탈의 동기가 되기도 하였다. 과연 향신료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먼 미지의 대양을 모험하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급기야는 침탈의 단초가 될 수 있었을까? 그런 궁금증으로 오늘은 다소 우리에게 생소한 인도 식품점(Indian Grocery)을 찾아 나섰다.
 
마카티 산 안토니오 빌리지의 박티칸 스트릿 구이조#1에 위치해있는 “타즈 인도식품점”은 큰 규모의 식품점은 아니지만 이 곳의 한국 식품점들처럼 인도산의 다양한 식품들 및 식자재와 홈 메이드인 요리된 인도 음식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1 Guijo, Bagtikan St. San Antonio Village. Makati. Tel: 757-3992) 회향 씨앗, 커민 씨드, 훼뉴 그 가루, 강황 가루, 고수잎, 칠리 파우더, 다양한 종류의 커리 파우더, 커리 잎, 타마린드 딜 등의 생소하고도 너무도 다양한 향신료와 식자재들이 한 켠을 차지하고 냉장 보관되어 있는 난, 로띠, 짜파티, 플레인 요거트가 눈에 띈다.(옆에는 사모사나 간단한 튀김 요리들도 있다.) 샤프란 크로커스 꽃 150송이에서 고작 얻을 수 있는 양이 1g이라는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인 샤프란도 럭셔리하고 단정된 포장 박스의 호위하에 카운터 옆에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 도난 방지용일 것이다.) 구매 일 순위는 역시 커리 파우더이다. 일본으로 전파된 일본 카레가 약간 달작지근한 맛이 난다면 인도 커리는 역시 매운 맛과 혼합된 약재의 강한 향과 맛이 난다. 예전에 싱가폴 출장길 아랍 스트릿에서 구매한 인도 커리 파우더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수십가지의 허벌과 약재로 만들어진 인도 커리는 떡뽁기를 만들 때 약간 집어 넣으면 풍미를 만든다.
 
또한 한국식 카레 라이스를 만들 때에도 소량으로 첨가하면 이국적인 맛과 인도 본토의 향이 난다. 또 하나 쇼핑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은 역시 자연산 100% 허벌로 이루어진 “헤나 파우더”이다. 우리에게는 헤나 문신으로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 헤나(Henna)는 함유되어 있는 로소니아 성분으로 모발의 염색 작용도 훌륭하게 해준다. 자연산 헤나를 모발 염색으로 사용하려면 따뜻한 물로 헤나 파우더를 잘 개어 반죽을 만들어 하루 정도 냉온 상태로 보관해둔다. 모발에 영양 기능을 더해 주려면 계란이나 요거트를 반죽과 함께 넣어 주어 냉장 보관한 후 사용한다. 검은 색의 모발을 원하면 차를 우린 물을 첨가하고 갈색을 원하면 커피 내린 물을 함께 섞어준다. 이런 헤나 파우더는 인체에 무해한 트리트먼트 효과와 염모, 육모와 증모를 촉진해 주며 모발과 피부에 무자극적이라 임산부도 사용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PPD성분을 함유한 화학 제품을 잘 골라 삼가 해야 한다. 자연산 헤나는 염색 후 1시간 이상을 방치해둔다. ‘Reshma”라는 상표의 헤나 파우더를 권장하고 싶은데 가격은 200g에 겨우 70페소에 불과하다.
 
필자보다 좀 더 많은 인도 식자재와 음식 문화에 대한 정보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곳의 구석구석에서 많은 보물들을 찾을 수 있는 보물 찾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인디언 그로써리의 상호, “Taj”(타즈)는 왕관이란 뜻이다. 아마도 영리한 독자들이라면 이 이름에서 “Taj Mahal”(타즈 마할)을 벌써 연상하셨을 것이다. “궁전의 왕관”이란 뜻을 지닌 타즈 마할은 22년간 1,000여 마리의 코끼리와 매일 2만여명의 인부, 천문학적인 비용 4천만 루피(한화 약 10조원)가 소요된 무굴제국 황제의 광기의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무굴제국의 제 5대 황제인 샤 자한은 길거리에서 한 눈에 반해 두번째 아내로 받아 드린 바누 베굼이라는 왕비를 끔찍히도 사랑했다고 한다. 한 남자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은 탓 일까. 그녀는 자식을 낳던 중 그만 사망하고 말았으며 황제는 미친 듯이 슬퍼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최고의 재료, 가장 질 좋은 대리석, 사암, 첨금석, 홍옥수, 공작석, 터키석을 외국에서 수입하여 당대 국가 재정의 1/5을 쏟아 그녀를 추모하는 陵(릉)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은 세계 최대의 건축물 중 하나인 “타즈 마할”이다.
 
인도의 詩聖(시성), 타고르는 이렇게 노래했다.
 
“어느날 흘러 내린 눈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맑고
투명하게 빛나리라.
그것이 타즈마할이라네.
오 황제여.
그대는 타즈마할의 아름다움으로
시간에 마술을 걸려 했다네.
그대는 경이로운 화환을 짜서
우아하지 않은 주검을
사망을 전혀 모르는 우아함으로
덮어 버렸네.
무덤은 자기 속으로
파묻고 뿌리내리며
먼지로부터 일어나 기억의 외투로
죽음을 부드럽게 덮어주려 한다네.”
 
아주 맵게 보이는 인디언 칠리 파우더 한 봉지를 사서 들고 나오며 라면 끓일 때 넣어 캡사이신으로 눈물을 한 번 찔끔 흘리며 시대를 넘어 샤 자란 황제의 “선택받은 궁전”, 바누 베굼 왕비의 사랑과 죽음을 추모하고 싶다. (다음 주는 이 곳에 있는 인도 레스토랑의 품격 있는 인도 요리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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